잠들지 않는 도시의
사람들은 하루를
어떻게 살아갈까
시간이 다른 건가
새벽에 약 두 알 먹고
생각 속 떠돌다
난 갈 길을 잃었어
나도 다를 것 없어
의미 없는 하루들을
보내고 보내다 보면
언젠간 이 거리가
낯설어지겠지
Neon signs
해가 뜨지 않은 밤이
불빛으로 밝혀지니
흐려 안 보이네
벗어나고 싶어 이 도시
편히 잠을 잘 수 있는 저 멀리
이왕이면 네 곁으로
이왕이면 너 있는 곳
도망치고 싶어 이 도시
추억들이 사진처럼 보이니
이왕이면 네 곁으로
이왕이면 너 있는 곳
주변 차들의 소음
별 없는 밤하늘도
너의 목소리까지
전부 막아내고
세상을 차단하면
다 괜찮을 거야
라고 착각했어 근데
보이는 것들은
흔적들뿐인데
벗어나고 싶어 이 도시
편히 잠을 잘 수 있는 저 멀리
이왕이면 네 곁으로
이왕이면 너 있는 곳
도망치고 싶어 이 도시
추억들이 사진처럼 보이니
이왕이면 네 곁으로
이왕이면 너 있는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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